삼성전자 이스라엘 광학줌 카메라 모듈 개발사 코어포토닉스 인수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코어포토닉스를 인수했습니다.
인수 소식이 소문으로 돌면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난색을 표명했는데 현실이 되었습니다.
오포는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에서 기술적 우위를 보여줄 수 있는 광학 5배줌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올렸고, 곧 있을 MWC 2019에서 광학 10배줌 카메라 모듈이 채용된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광학줌 모듈을 원천 개발사인 코어포토닉스가 삼성전자에 인수되면서 오포는 차기 모델에서는 광학줌 카메라가 들어간 스마트폰 라인업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공동개발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애초에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코어포토닉스였고, 스마트폰에 통합하는 정도만 오포가 했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모듈 공급을 허용하지 않는 이상은 오포의 광학줌 스마트폰은 단종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어포토닉스는 광학 10배줌에 이어 광학 25배줌 모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스마트폰에서도 선명한 초망원줌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5배 광학줌 모듈이 나온다면, 물론 최초의 망원줌 스마트폰은 갤럭시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거 사용했던 이름인 갤럭시줌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갤럭시 파생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코어포토닉스의 광학줌 모듈을 쓰는 유일한 스마트폰 제조사가 오포였기 때문에 그동안 오포와의 관계가 돈독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원천기술을 가지지 못한 제조사의 얄굿은 운명이라고 해야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