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 스톰X VM3 블루투스 버티컬 마우스 사용기 - XENICS STORMX VM3 Vertical Mouse

손목이 아프지는 않지만

사용중인 로지텍 G102 마우스가 손가락이 짧다보니 조금 버거웠습니다.

그래도 나름 게이밍 마우스라고 품질감이나 완성도는 역시 로지텍이지만 파지하는 자세가 영 안나와서 겸사 겸사 버티컬 마우스를 찾게되었습니다.

변함없이 로지텍 버티컬 마우스 제품을 사려고 했지만 10만원 내외인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망설여집니다.

다른 사용기들을 찾아보니 역시나 크기가 좀 큰편이라 손가락 짧은 사람한테는 별로라는 평이 있어서 미련없이 포기하고 가성비 제품을 찾았습니다.

대체로 중저가 제품이라 품질도 떨어지고 다 그냥 저냥인데

그중 신제품으로 나온 제닉스 버티컬 마우스가 가격대도 괜찮고 사용기도 비교적 좋아서 뒤도 안돌아보고 구입했습니다.

출시 초기라 그런지 가격 통제? 가 되고 있어서 33,900원에 에누리없이 구입.

단촐한 박스에 마우스 달랑 들어있습니다.

블루투스 지원이라 일단 블루투스 찾기로 일단 연결 부터 합니다.

충전식 배터리 내장이라 USB-C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본체에 연결해 유선 모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편한 블루투스 있는데 구지 유선 쓸일은 없을 것 같아서 일단 블루투스로 씁니다.

연결 화면에 다른 마우스 연결할 때는 볼 수 없었던 배터리 잔량 표시가 뜹니다. 

일단 배터리 잔량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마감 품질은 딱 중저가 브랜드 제품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로지텍 마우스에 비하면 마감과 정밀도가 좀 떨어집니다.

그립시 거슬리는 부분은 없습니다.

눈으로 보기에 연결부위 좀 유격이 있고, 사출이 깨끗하게 안나온 정도입니다.

마우스 버튼 유격이 좀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만지면 달각 달각 거립니다. 이런 유격있는 싸구려 느낌은 좀 많이 아쉽습니다.

클릭감은 괜찮습니다. 적당히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고 클릭도 확실히 잘됩니다.

휠 글비과 스크롤은 아주 좋습니다. 유격도 없고 부드럽게 잘돌아 갑니다.

휠 모서리쪽도 둥글게 마감 처리가 되어있어서 손가락에 거슬리는 부분도 없습니다.

휠 클릭감은 조금 딱딱합니다.

펑션 버튼 테두리에 RGB LED가 있어서 알록달록 살아있다는 표시를 해줍니다.

슬립모드로 들어가면 바로 꺼져서 배터리 광탈 위험은 없습니다.

바닥면은 버티컬 마우스 특성상 가리비 조개 크기만큼 넓습니다.

바닥 그립부도 그만큼 넓다보니 일반 마우스보다는 아무래도 움직임이 조금 무겁게 느껴집니다.

사용감은 비교적 좋습니다.

버티컬 마우스 특성상 손목 부담이 안가는 자세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중가 브랜드쯤 되는 제닉스 마우스지만 마감 마무리의 아쉬움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단점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손가락 짧은 사용자에게는 딱 맞는 크기입니다.

정확한 그립 및 클릭 포지션이 나옵니다.

블루투스로 바로 연결해서 사용하다보니 포함되어있다는 동글을 잊고 있다 생각이나서 한참을 찾았는데, 밑면에 수납되어 있었습니다.

사용기 중에는 블루투스 인식이 잘 안되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잘 연결되었고, 사용에 아무런 문제 없었습니다.

깔끔하게 잘 동작합니다.

흰색 키보드와 어울리게 감성의 흰색을 사고 싶었지만, 때가 낀다는 후기와 유광이다보니 그립 촉감이 살짝 않좋을 것 같아 무난한 검정색을 선택했습니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별 4개반쯤 주고 싶습니다.

조금 아쉬운 마감이 감점 요인.

FTP 게임용으로는 비추입니다. 

정밀하게 반동 주면서 빠르게 움직이는 동작에는 맞지 않습니다.

실제 마우스 무게가 무거운건 아닌데 아무래도 바닥면 이 넓다보니 순간 순간 빠르게 움질일 때는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고, 버티컬 마우스다보니 짧게짧게 빠르게 클릭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어색합니다.

이것도 적응을 하니 나름 요령이 생겨서 감도를 많이 높이고 마우스와의 간격을 살짝 띄워서 파지를 하면 조금 더 제어가 쉬워집니다.

FPS 게임용 5분 대기조 로지텍 G102

오른쪽 버튼 클릭은 아직 손가락이 있는걸 잊어버린 것 같은 멍때리는 상황이 가끔 벌어집니다.

사용한지 일주일쯤 되어가는데 첫날의 어색한 느낌은 많이 완화되서 거의 일반 마우스 쓰는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버튼 클릭만 아직 조금 어색합니다.

손목의 부담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손목 통증이나 엄지 손가락 통증 있는 분은 크게 부담 없는 가격 대비로 사용해볼 가치가 충분한 제품입니다.

약 한달간의 사용 후 쓰는 단점 위주의 추가 글

1. 

블루투스로 바로 연결이 되서 그냥 사용했는데, 간헐적으로 순간 단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블루투스로 연결이 안되는 현상 발생.

포함된 전용 무선 동글로 연결한 이후로는 순간 단절이나 인식 문제 전혀 없습니다.

안정적으로 사용하려면 포함된 전용 동글로 무선 연결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마우스 버튼들의 유격이 전반적으로 큰편입니다.

특히 엄지 부위의 단축 버튼 2개는 유격도 너무 크고 버튼 클릭해도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클릭하는 자세도 안나옵니다.

버튼 누르면 뭘 어떻게 해도 마우스 파지 각도가 안나옵니다.

명백한 설계 결함입니다.

3.

바닥 마찰때문인이지마우스가 다소 무겁게 끌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바닥면에 보호 비닐을 안떼고 써서 뭔가 무거운 느낌이었습니다.

보호비닐 떼어낸 후 마우스 움직임이나 마찰 감은 괜찮습니다.

마우스 자체가 가벼운 편에 속해서 유선 마우스 무게감과 크게 차이를 못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