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수동 광고를 붙일 때 주의할 점

티스토리에 애드센스 광고를 붙일 때 자동 광고보다는 수동 광고를 붙이는 걸 선호하는 블로거들이 있습니다.

구글의 애드센스 정책이 자동광고를 중심으로 어드밴티지를 주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자동 광고를 붙이는 것이 좋지만, 과거 애드센스 광고 붙이던 방식을 고수하는 블로거가 아직 적지 않습니다.

블로그 초기에는 자동 광고보다 수동 광고가 광고 갯수가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뭔가 광고가 잘 되고 있는 느낌도 주고, 내가 원하는 위치에 광고를 배치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배치는 물론 사람들이 광고를 더 잘 클릭할거 같은 위치를 나름 선정하게 됩니다.

당연히 착각입니다.

애드센스로 수동 광고를 붙일 때 반드시 주의할 점들이 있습니다.

1. 수동으로 광고를 최적의 위치에 잘 붙인다는 건 없습니다.

그냥 망상입니다.

광고 클릭의 80~90%는 최상단, 또는 가장 크게 배치한 화면 스크롤 전 표시되는 광고 배너 1개에서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많은 클릭이 컨텐츠 본문 영역 안에 배치된 광고입니다.

사이드 메뉴에 1개, 하단에 1개, 글 본문 끝에 2개 이런 식으로 배치해 봐야 별 의미 없습니다.

블로그의 컨텐츠가 충분히 좋으면, 자동 광고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갯수의 다양한 광고가 붙습니다.

당연히 광고 평균 단가도 올라갑니다.

자동광고에서는 컨텐츠의 질과 분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꼼수질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키워드 매칭이나, 검색에 잘걸리는 키워드를 잘 배치해서 노출이나 광고 수익을 올리려면 네이버 블로그를 해야 합니다.

2. 수동 광고를 많이 붙인다고 수익이 늘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이상 괜찮은 컨텐츠가 쌓인 블로그가 아니면 애드센스가 2-3개 이상 배치되면 그 이후에는 같은 중복 광고가 나옵니다. 이 상태가 되면 광고 단가는 최저가 됩니다. 클릭해 봐야 100원짜리 광고입니다.

그리고 여러 개를 붙인다고 모두 광고가 표시되는 것도 아닙니다. 

블로그 페이지에 충분한 양의 컨텐츠가 없다고 판단되면, 애드센스 광고 영역이 비어있는 상태로 남겨집니다.

수동으로 붙여야 겠다면 2-3개 정도 안쪽이 최대입니다.

3. 정상적인 블로그인 경우 애드센스 자동광고보다 광고 효과가 좋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광고를 잘 배치해도 블로그 시스템에서 뿌리는 본문 안에, 또는 댓글 목록 사이에 블로거가 광고를 배치할 수는 없습니다. 자동 광고를 쓰면 본문 안에, 또는 댓글 사이에 광고가 표시됩니다.

마찬가지로 메인 페이지 글 목록에서 사이에도 알아서 광고를 붙여줍니다. 심지어 사이드바에도 광고를 알아서 붙입니다.

광고 효과는 수동 광고보다 월등히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괜히 글 본문 중간에, 댓글 목록 중간에 광고를 붙이는게 아닙니다. 블로그 방문자의 눈이 가장 많이, 또 오래 머무는 위치를 구글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단, 블로그 페이지의 컨텐츠가 충분해야 여러 개의 광고가 표시되고, 또 단가가 더 좋은 광고가 표시됩니다.

별 내용 없는 짧은 글을 반복적으로 쓰면, 자동 광고는 컨테츠가 없다고 판단하고, 광고 표시를 하지 않습니다.

4. 수동 광고를 붙일 때는 반드시 배너 높이 값을 지정해야 합니다.

모든 수동 광고에 해당되지만, 특히 페이지 상단에 붙는 애드센스 배너는 반드시 고정 높이 값을 지정해줘야 합니다.

높이 값이 정해지지 않은 애드센스 배너는 배너가 붙는 시점에 실제 배너 높이 값을 계산해 높이가 정해집니다.

레이아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높이 값이 정해졌으므로 자리를 정확하게 차지하고, 광고 표시도 잘됩니다.

단, 구글 검색에서는 블로그의 지수가 내려가서 검색 순위에서 뒤로 밀리거나, 모바일 친화적이지 않은 블로그로 분류가 될 수 있습니다.

구글은 페이지가 렌더링되면서 얼마나 레이아웃이 지속적으로 변하는지를 측정하는 CLS(Cumulative Layout Shift) 지수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검색 결과 표시 순위를 결정하는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애드센스는 페이지 컨텐츠가 모두 로딩된 후 맨 마지막에 표시됩니다. 배너가 상단에 있는 경우 이미 완성된 페이지 레이아웃이 애드센스 공간을 만들기 위해 밑으로 밀려 내려가게 되고, CLS 값이 커지게 됩니다. 

이미 다 만들어진 페이지가 애드센스 광고 높이 값으로 인해 새로 공간을 만들면서 그 아래 있는 컨텐츠 내용들이 밑으로 밀려 내려가는 것입니다.

이런 페이지를 구글은 좋지 않은 페이지로 인식합니다. 방문자가 페이지의 내용을 파악하거나 읽기 시작하는데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5. 티스토리의 경우 블로그 스킨을 자주 바꾸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네이버는 스킨이 바뀌면 티스토리 블로그의 인덱스를 다시 생성합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복구가 되지만, 블로그에 큰 변동이 없어도, 네이버는 여러가지 인덱싱 규칙에 따라 누적한 인덱스의 갯수가 늘거나 줄어들기도 합니다.

구글의 경우는 그렇지는 않지만, 페이지 로딩 속도나 CLS 지수등을 다시 평가하며, 평가 지표가 좋지 않으면 검색 순위에서 뒤로 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