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을 준수하지 않으면 어느날 갑자기 당신의 블로그가 폐쇄됩니다.
개인 방송이 활성화 되면서 그동안 암묵적으로 허용되어 왔던 개인 방송의 저작권 침해에 대한 차단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작년부터 이미 대대적인 차던 정책을 통해 저작권 문제가 있는 영상이나 계정을 정리했습니다.
특히 영화 리뷰 관련 유튜버들이 많이 사라졌고, 지금은 거의 유명무실한 정도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음원에 대한 차단은 인공지능이 대부분 걸러주기 때문에 빠르게 정리되어 왔지만, 영상에 대한 저작권 침해도 이제는 대충 넘어가지지 않습니다.
많은 개인 방송인, 유튜버, 블로거가 착각하는게 저작권 있는 컨텐츠의 출처를 밝힌다고 해서 저작권 위반이 아닌게 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저작권 자의 재사용에 대한 허가를 받지 않은 이상 뭘 어떻게 해도 저작권 위반입니다.
그리고, 공정 이용이니 비영리 사용이니 하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펴는 경우도 있는데, 공정 이용이라는 것은 공적인 단체, 기관, 또는 공적임을 공인 받은 개인이 사용하는 경우에만 해당되며, 이때도 이용에 대한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저작권자의 명시적인 사용 허락이 없으면 저작권 위반입니다.
애초에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든 컨텐츠를 개인이 재사용하는 것이 공정한 이용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광고를 붙였냐 안붙였냐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했고 광고도 안붙였으니까 비영리 목적이라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당신이 가져다 쓴 저작권 있는 컨텐츠로 하는 모든 활동은 영리 활동입니다.
당신이 가져다 써도 되는 것은 저작권자가 가져다 써도 된다고 허용한 컨텐츠일 경우만입니다.
별도 명시가 없다면 그 것은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는 어떤 경우에도 가져다 쓸 수 없는 것입니다.
최근 트위치가 새로운 공지를 통해 저작권 문제가 있는 방송 컨텐츠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도네이션이라는 트위치 기능을 통해 유튜브 영상을 유료로 틀어주고 돈벌이를 하던 스트리머들은 더 이상 이런 방식으로는 돈벌이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라디오 방송 스타일로 배경 이미지 하나에 멜론 챠트 음악을 틀어놓고 소통 방송이라는걸 하면서 돈을 벌던 방식도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졌습니다.
애초에 음악 저작권자, 또는 저작권 대행자에게 허가를 받지 않은 무단 음원 송출이었음에도 개인 방송이라는 이유로 이런식의 저작권 위반이 유야 무야 넘어 왔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방송 컨텐츠 없이 쉽게 쉽게 돈벌이를 하던 개인 방송들은 서서히 퇴출의 순서를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트위치 플래폼의 많은 스트리머들이 트위치 클립과 본인 방송을 올린 유튜브 영상을 삭제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보기 좋게 클립 장례식이라고 포장을 하지만, 그동안 배경 음악 깔아놓고 게임 방송하던 스트리머들은 사실상 남는 클립이 없게 되었습니다.
특히 유튜브 동영상 함께 보면서 몇시간씩 시간을 때우던 희희낙낙하던 영상들은 모두 삭제 처리 대상입니다.
본인 방송에서 본인이 만든 컨텐츠가 아닌 것들은 모두 원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다른 스트리머의 방송 화면조차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트위치의 최근 저작권 관련 컨텐츠 차단 공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다른 Twitch 스트리머의 콘텐츠
- 승인되지 않은 사설 서버의 콘텐츠 또는 무단 복제 게임
- 다른 사이트의 콘텐츠
- 영화, TV 프로그램, 스포츠 경기
- 직접 만들지 않았거나 공유할 권리가 없는 음악
결국 오리지널 컨텐츠를 만들지 않으면, 뭘 어떻게 해도 저작권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동안 연예, 스포츠로 중계 화면 캡쳐, 연예인 짤방, 직캠 등을 올려서 수익을 만들던 블로그는 더 이상 설 곳이 없습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불펌으로 날라서 내용을 채운 블로그는 가차 없이 폐쇄 조치가 됩니다.
특히 최근 네이버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칼 같이 대응을 하고 있고, 소위 오리지널 컨텐츠에 대한 우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가를 받고 전달받은 원고를 올려대던 블로그들이 타격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감시의 시선을 피해 열심히 잘들 올리고 있기는 하지만, 결국엔 폐쇄를 당합니다.
광고 빼고 볼게 없던 블로그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고, 최근 블로거 개인의 광고 수익도 늘면서 컨텐츠로서 가치가 있는 글을 올리는 블로거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앞의 트위치 저작권 공지처럼 블로그 컨텐츠도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컨텐츠는 앞으로 설 땅이 없어질 겁니다.
그리고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없어서 관심을 끌 수 있는 컨텐츠 겠다 싶어서 공중파 화면 캡쳐나 스포츠, 공연 영상을 캡쳐, 짤방으로 만들어 올리는 블로그는 말 그대로 어느날 갑자기 폐쇄가 됩니다.
스킨을 배포하다보니, 스킨을 가져다 쓰는 블로거가 어떤 컨텐츠를 올리는지 원하지 않아도 알게되는 상황이 자주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이 저작권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티스토리의 스포츠 중계 블로그, 걸그룹 짤방 블로그를 보게 됩니다.
팬심으로 순수하게 광고도 안붙이고 올렸어도 저작권 위반이며, 얼마 안가 저작권자의 폐쇄 요청이나 서비스 운영사에 의해서 가차 없이 폐쇄됩니다.
나는 아직도 잘 운영하고 있다는 블로거가 있다면, 억세게 운이 좋아서 아직 걸리고 있지 않은 겁니다.
저작권과 관련해서 개인 방송, 블로그 컨텐츠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한게 불과 작년 무렵 부터이고, 최근 들어서 저작권 관련 기준이 더 엄격해 지고 있습니다.
돈되니까 저작권 문제가 있는 컨텐츠로 어떻게 해볼 수 있던 시절이 이제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개인 블로그야 돈벌이 수단이라고 하기가 좀 민망할 정도로 수익이 열악하기는 하지만, 저작권 있는 컨텐츠에 의지해서 만들어내는 컨텐츠들은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작권 위반에 대해서는 플랫폼 사업자가 사전 안내같은 걸 친절하게 해주지 않습니다.
상습적이라고 판단되면 폐쇄를 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