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클라우드로 평생 무료로 서버와 DB 운영하기

클라우스 서비스의 한참 후발주자인 오라클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홍보를 위해 조금은 공격적인 서비스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평생 무료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구글의 경우는 1년 제한 300불 이용권을 주는 정도가 전부인데, 오라클은 거기에 더해서 평생 무료로 쓸 수 있는 가상 머신까지도 제공합니다.

먼저 다음 오라클 클라우드 한글 서비스 페이지로 들어갑니다.

https://www.oracle.com/kr/cloud/free/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 서비스 메인

프리티어 서비스에 대한 안내 페이지입니다.

하단에 보면 상시 무료라고 되어있는 서비스 항목들이 있습니다.

  • Oracle Application Express(APEX) 및 Oracle SQL Developer와 같은 강력한 도구가 있는 Oracle Autonomous Database 2개
  • Oracle Cloud Infrastructure 컴퓨팅 VM 2개, 블록, 객체 및 아카이브 스토리지, 로드 밸런서 및 데이터 이그레스, 모니터링 및 알림

2가지를 상시 무료로 제공합니다.

오라클 클라우드 회원 가입을 하면 바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전체적인 서비스 관리 UI는 구글 클라우드 대비로 직관적이고 쉽게 되어있습니다.

AWS를 참조한 듯한 서비스 및 관리 콘솔을 제공합니다.

들어가면 일단 정신이 혼미해지는 구글 클라우드의 관리 콘솔에 비하면 쉬운 편입니다.

요약하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개를 생성해서 쓸 수 있고, 가상 컴퓨팅 VM 2개까지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코어 1개짜리(메모리는 1G)여서 개발용이므로도 쓰기에는 다소 저성능 VM이지만, 실제로 써본결과 간단간단한 서비스 만들어서 돌려보거나 개인 웹사이트나 블로그 돌리는 용도로 쓰기에도 그냥 저냥 쓸만했고, 이런저런 서비스들 설치해서 개발용으로 쓰기에도 충분했습니다.

충분하다고 했지만, 부하를 좀 주면 여지없이 버벅거리기는 합니다. 어디까지나 공짜 기준으로 쓸만하다 입니다.

Always Free Eligible 이라고 표시된 서비스들은 무료로 이용 가능

오라클DB도 최근 버전 DB를 생성할 수 있어서 이런 저런 테스트 용도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클라우드 관리 콘솔 페이지 안에서 셸 환경 접속을 지원하기 때문에 관리하기도 아주 편리합니다. 파일 업로드 다운로드까지 셸 메뉴에서 직접 할 수 있어서 여러가지로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든 서비스라는 인상을 줍니다.

무료로 쓸 수 있는 리눅스 서버를 찾아 헤메고 있으면, 오라클 클라우드 추천합니다.

주의할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 무료로 사용하는 오라클DB는 일정시간 접속이 없으면 서스펜드 모드로 들어갔다가 일주일 후에는 DB가 꺼집니다. 로그인해서 다시 켜면 사용할 수 있지만, 무료 서비스이므로 이 정도는 감수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 생성한 VM은 마이크로 싱글코어 머신으로 저성능입니다. 부하를 많이주는 서비스 같은건 무리입니다. 램도 1G여서 무거운 프로그램은 못돌립니다.

  • 실수로 유료서비스를 생성하면 안됩니다. 가입할 때 신용카드 등록을 하기 때문에, 유료를 신청하면 익월에 카드에서 빠져나갑니다. 무료 인스턴스를 생성할 때는 무료(Always Free Eligible)라고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실수로 유료를 생성할 가능성은 사실 낮습니다.

  • VM으로 생성하는 리눅스가 오라클 리눅스입니다. 설치되는 버전은 7이고 레드헷 계열이므로 레드헷에 익숙한 분은 무리없이 사용가능하지만, 오라클용으로 약간 최적화되면서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