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맛의 기원을 담은척 사기를 치는 미원라면 후기

GS25에 또 컨셉질 라면이 들어왔습니다.

1700원짜리 미원라면

65년 맛의 기원을 담은 미원라면.

컵라면 하나에 1700원입니다.

2+1행사도 하는데...

컨셉질 치고는 너무 비쌉니다.

낚시의 냄새가 물씬 풍기지만... 시험삼아 가져왔습니다.

컨셉질 치고는 너무 과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타가 조금 옵니다.

레트로 컨셉이라고 하지만 너무 뜬금없는 콜라보레이션

지극히 레트로한 포장입니다.

나이먹은 사람들만 알거나 이해할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대상(주)과 GS25의 콜라보레이션 기획 상품입니다.

미원은 대상(주)의 제품인데, 대상은 라면 라인이 없으므로 당연히 위탁입니다.

제조사는 삼양식품 원주공장으로 나옵니다. 포장 안뜯어도 대충 짐작이 가는 맛입니다.

대충 삼양라면 매운....

삼양라면에서 제조

미원을 넣어 감칠맛을 더했다고 써있지만, 사실 많은 식품에 미원 성분인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들어갑니다.

얼마나 더 넣었길래 감칠맛을 강조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건더기는 약간 큽니다. 콩고기 크기도 컵라면 치고는 상대적으로 크고...

스프는 단촐하게 한 개입니다.

전형적인 삼양라면 쫄깃 누렁면과 단촐한 스프

스프에서 나는 향이 벌써 전형적인 삼양라면 매운만 국물 스프의 그 향입니다.

음....

후회가 밀려옵니다. 이 비싼 라면이 너무 뻔한 맛이 예상됩니다.

건데기는 조금 크지만 그냥 그런 구성

맵기는 신라면 정도입니다.

톡쏘게 올라오는 매운맛이고 신라면 정도 무리없이 먹으면 먹을만한 맵기입니다.

면은 삼양라면의 전형적인 그 면입니다. 누렁색 꼬들꼬들 쫄깃한 면입니다.

국물은 확실히 감칠맛이 돕니다.

야채 풍미랑 같이 올라오는 얼큰한 국물 맛은 괜찮습니다.

신라면 맵기의 그냥 그런 매운 라면

딱 거기까지...

특색도 없고, 얼큰한 국물이라고 하지만 그냥 삼양라면 매운맛에서 햄맛을 뺀 라면입니다.

최근에 먹었던 편의점 빨간국물 라면 기획 상품들과 별다른 차이점도 없고, 전체적인 컨셉이 순후추라면 매운맛과 거의 유사합니다.

조기 단종이 예상됩니다.

컨셉질도 과한데다 비슷한 급인 다른 매운국물 라면이 1000원 초반대인데 편의점 기획 상품이라고 해도 너무 비쌉니다.

2+1 아니면 호구인증입니다.

저는 호구인증하고 다시는 안사먹는걸로...

쓰린 속을 골드스타 금성 강냉이로 달래봅니다.

시장에서 파는 강냉이보다 단맛이 약간 더 있고 바삭바삭해서 맛있습니다.

골드스타 강냉이 추천합니다.

골드스타 옥수수 강냉이

순간의 선택이 오늘을 좌우합니다.